469 “우리 아이는 항상 기운이 없고 허약하네요. 일 년 내내 감기는 달고 다니고 삽니다. 그렇다고 마른 것도 아니고 몸도 통통한데 항상 힘이 없고 피곤해합니다. 뉘 집 아이는 김치에 밥만 먹어도 하룻밤 자면 키가 쑥쑥 콩나물처럼 자라고 밖에서는 친구들과 신 나게 뛰어노는데 우리 아이는 키도 크지 않고 맨날 골골하니 무척 속상하답니다. 무얼 해야 체력이 튼튼해질까요? ”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자식이 허약해서 병치레하는 부모만큼 쏙 끓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허약체질의 아이들은 부모가 허약하여 태아 때부터 충실한 발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선천적인 허약체질과 출생 후 잘못된 식생활습관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아 큰 병치레를 한 후부터 건강을 해치게 된 후천적 허약체질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몸이 마르고 나약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허약 체질이라고 단정할 수 없듯이 보기엔 튼튼해 보이지만 물렁물렁한 물살이 차고, 피부에 탄력이 없고 근육 발달이 늦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형의 허약아도 있다. 이들 모두 기초체력과 면역 능력이 떨어져 잔병치레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적당한 운동과 활동이 필요하고, 특히 한창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적당한 운동을 해야만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발레는 다양한 신체의 움직임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전신에 근육을 사용하고, 쉬운 운동부터 단계적인 연습과정을 통하여 유연성과 근육에 탄력을 주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넓혀 지구력과 근력을 키워주는 뛰어난 운동 효과가 있다.

우리 아이가 허약한 기미가 보이면 빠른 시일에 체질을 개선해 주어야 한다. “커지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두고 볼 것이 아니라, 한창 발육시기에 있는 어린이들이니만큼 전신의 균형적인 발육을 꾀하는 발레를 통하여 체력을 보강하여 주고 체질의 결함을 고쳐 주면 성장에 좋은 결실을 볼  것이다. 허약한 체질은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 편식 없이 영양소를 골고루 먹는 식생활습관을 통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생활패턴을 부모가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9.11.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