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 새해 결심, 발레로 시작하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어김없이 새로운 결심을 한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마음, 자세를 바로잡고 싶다는 바람, 그리고 조금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소망 말이다. 해마다 새해 결심을 하지만, “이번에는 꼭”이라는 다짐이 쉽게 흐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새해를 맞아, 잠깐의 의지가 아니라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선택 하나를 권하고 싶다. 바로 발레다. 발레는 흔히 어린아이들의 예술로 여겨지지만, 사실 발레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 정직한 운동이다. 어린아이에게는 바른 자세와 집중력을, 성인에게는 균형 잡힌 몸과 마음의 여유를, 시니어에게는 근력과 자신감을 선물한다. 발레 수업은 경쟁이 아니라 각자의 속도로 자신의 몸을 이해해 가는 과정이기에, 누구나 자기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다.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만나게 되고, 그 음악이 태어난 시대의 미술과 역사, 철학을 함께 들여다보게 된다. 한 동작을 이해하기 위해 음악을 듣고, 작품의 배경을 알고, 그 시대 사람들이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는지를 상상하다 보면, 발레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을 배우는 시간이 된다. 무엇보다 발레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몸으로 묻게 하는 예술이다. 거울 앞에서 서는 법, 움직이는 법, 균형을 잡는 법을 배우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 자신의 중심을 발견하게 된다. 발끝을 의식하며 서 있는 그 짧은 순간, 우리는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또한 발레는 혼자만의 취미에 머물지 않는다. 연습실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무대 위로 이어지고, 그 무대는 다시 지역 사회와 만나는 공간이 된다. 아이부터 시니어까지 함께 만드는 공연은 세대를 잇고, 발레는 개인의 운동을 넘어 커뮤니티를 잇는 언어가 된다. 새해 결심으로 발레를 선택한다는 것은 단순히 운동 하나를 시작하는 일이 아니다. 내 몸을 이해하고, 나의 시간을 존중하며, 내가 누구인지 다시 묻는 과정이다. 2026년, 새로운 다짐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올해는 꼭 발레로 삶의 한 걸음을 시작해 보자. www.koadance.org www.balletjean.com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 Street #607. LA CA 90020 Tel: 323-428-4429 #한미무용연합회 [...]
1171.초대합니다. The 23rd Anniversary of the KOA Dance Federation & The 107th March 1st Independence Day Eve Dance Festival
The 23rd Anniversary of the KOA Dance Federation & The 107th March 1st Independence Day Eve Dance Festival 초대합니다. Invite 한미무용연합회 23주년 창립기념 & 제107주년 삼일절 기념 전야제 한마음 무용대축제 The 23rd Anniversary of [...]
1169. 발레와 함께 보낸 한 해, 감사와 감동
발레는 언제나 조용히 한 해의 끝에 서 있다. 막이 오르기 전의 숨 고르기처럼,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게 만든다. 올 한 해도 그렇게 발레와 함께 걸어왔다. 우리는 많은 무대를 만들었고, 또 많은 무대를 [...]
1166. 들어 올림의 예술, 발레가 남긴 빛
지난주, 새생명교회 시니어대학 가을학기 12주 발레클라스가 종강식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새로운 무대는 늘 마음의 숨을 한 번 고르게 하는 자리다. 익숙한 일상에서 한 발 나오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작은 용기의 떨림을 남긴다. 처음 수업을 시작하던 날, 많은 [...]
1167. LA에서 만난 국립발레단 ‘호두 까기 인형(Nutcracker)’—익숙함을 새롭게 깨우는 겨울의 클래식
LA에서 만난 국립발레단 ‘호두 까기 인형’—익숙함을 새롭게 깨우는 겨울의 클래식 해마다 12월이 되면 거리의 불빛은 조금 더 따뜻해지고, 크리스마스의 공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발레가 있다. 바로 ‘호두까기 인형(Nutcracker)’이다. 이 작품은 해마다 무대에 오르지만, 그 반복 [...]
1165. 예술의 기억은 또 다른 언어다. ” 한강의 문학과 발레가 만나는 자리에서..”
예술의 기억은 또 다른 언어다. 한강의 문학과 발레가 만나는 자리에서.. 15년 전, 나는 여행사를 통해 북유럽을 돌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방문했다. 그때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에 아무 생각 없이 들떠 있었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유럽의 [...]
1164. 핼로윈 발레 축제에서 피어난 웃음
핼로윈 발레 축제에서 피어난 웃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저녁,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핼로윈 발레 축제가 막을 올렸다. 백설공주와 카르멘, 그리고 시니어 발레리나들의 반짝이는 미소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올해로 23년째 이어지는 이 축제는 세대를 넘어 [...]
1163. 제52회 한국의 날 축제에서 빛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무대
춤의 순간, 그리고그 너머의 빛 제52회 한국의 날 축제에서 빛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의 무대 올해 제52회 한국의날 축제는 그 어느해보다 뜨거웠다. 전 세계를뒤흔드는 K-POP의 열풍 속에서우리는 다시 한 번한국 문화가 세계의 중심에서 있음을 실감했다. 축제 현장은 한류의 물결로가득 찼고, 한국인의 예술성과열정이 전 세계인들과 함께어우러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이되었다. 4일간 이어진 행사에는수많은 관객이 몰려와 한국의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무대를 즐기며 자부심과 감동으로하나가 되었다. 그 중심에 진발레스쿨이있었다. 6가 하버드에 위치한진발레스쿨은 발레, 아크로바틱 케이팝 댄스,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아우르며 다인종이 함께 춤을배우는 무용 전문기관이다. 올해도 진발레스쿨은 한미무용연합과 함께축제의 주요 무대를 장식했다. 3세 유아부터80세 시니어까지, 세대를 넘어선 55명의 무용수들이 발레와한국무용을 결합한 창작무용을 비롯해총 8개의 작품을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우리 안의 역사와 정체성을되살리는 예술의 시간이었다. “대한이 살았다”, “아리랑 판타지” 같은 창작 작품은삼일절의 의미를 모르는2세들에게 발레의 언어로 조용히말을 걸었다. 몸으로 전하는메시지는 말보다 깊고 강렬했다. 그것은 무용이 시대와세대를 넘어 진심을 전할수 있는 가장 순수한언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무대에는 22년을 함께해온1,2,3 프리스쿨의 아이들이 함께했다. 진발레스쿨은 LA의 17곳 유치원에서매주 발레를 가르치며 어린이들에게예술의 꿈을 심어주고 있다.그중에서도 1,2,3 프리스쿨은 진발레스쿨과22년째 함께하며 아이들의‘첫 발레’를 지켜본소중한 파트너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22년 전1,2,3 프리스쿨에서 발레를 배우던 그어린 제자가 이제는 어머니가되어 자신의 아이의 손을잡고 다시 진발레스쿨의 문을두드린다. 시간은 흐르고 세대는바뀌었지만, 그때 그 아이의눈빛 속 설렘은 이제그 어머니의 아이에게서 되살아난다. 무용은 이렇게 세대를넘어 흐르는 예술의 강이다. 어제의 제자가 오늘의학부모로, 오늘의 아이가 내일의예술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순환, 그 따스한 인연 이야말로진발레스쿨이 22년 동안 지켜온가장 빛나는 작품일 것이다.이번 축제를 통해함께해 주신 1,2,3 프리스쿨의 두두린다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드린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첫 발레를 응원해 주시고, 예술의 씨앗을 함께키워주신 그 따뜻한 손길이있었기에 오늘의 진발레스쿨이 있을수 있었다. 공연은 단 몇분이지만, 그 뒤에는 수없이반복된 연습과 무용수들의 인내가 필요하다. 음악, 조명, 표정, 의상까지 완벽한조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시간들. 그 과정 속에서 예술의본질이 깃든다. 완벽을 향한그 길은 결코 쉽지않지만, 바로 그 과정이무용의 참된 아름다움이다. 리허설이 있던 아침, 스튜디오는 이미 축제의 열기로가득했다. 발레 튀튀를 입은아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웃음을 터뜨렸고, 학부모들은 준비한음식을 나누며 마치 가을소풍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평범하고 따뜻한 순간속에 예술의 순수한 기쁨이있었다. 진발레스쿨은 지난 22년 동안한국의 날 축제에 꾸준히참여하며 예술을 통해 한국인의자긍심과 문화를 전해왔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은 ‘춤을 사랑하는마음’이다. 무대의 조명은 꺼졌지만, 진발레스쿨의 열정은 여전히 빛나고있다. 춤은 멈추지않는다. 그것은 삶의 호흡이며, 세대를 잇는 다리이자, 우리 존재의 가장아름다운 언어이기 때문이다. https://youtu.be/wxS7KCQjGmU www.koadance.org www.balletjean.com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 Street #607. LA CA 90020 Tel: 323-428-4429
1162. 상처는 남고, 춤은 흐른다 — 도둑, 싯다르타, 발레의 이야기
한 달 전이었다. 주말 오후, 가족들과 저녁식사 후 쇼핑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 사이, 세 명의 도둑이 내 집에 들어와 모든 걸 훔쳐갔다. 경찰도 오고CCTV도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얼굴을 가린 그들은 놀라울 만큼 철저했다. 내 옷장, 서랍, 작은 상자들까지—오랜 세월 모아온 가방과 결혼예물,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추억들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도둑맞은 그날 이후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모든 게 귀찮았고, 몸은 움직였지만 마음은 멈춰 있었다. 훔쳐간 도둑들을 원망했고, 미워했고, 화가 났고, 허무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그 감정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득 생각했다. ‘나는 무엇에 그렇게 집착하며 살았던 걸까?’ 문득 법정 스님이 탁상시계를 도둑맞았던 일화가 생각났다. 나도 스님처럼 담담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아니었다. 내가 스스로 내려놓는 것과 남의 손에 의해 잃는 것은 전혀 다른 무소유의 개념이다. 그렇지만 그 상실감은 오히려 나 자신을 다시 들여다보게 했다. 마침 9월의 독서 모임 책 주제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였다. 왕의 아들로 태어나 모든 것을 가졌던 싯다르타는 세속의 풍요를 버리고 깨달음을 찾아 떠난다. 그의 여정 속 배사공 바수데바는 말한다. “강은 모든 것을 가르쳐준다. 강에는 모든 것이 있다.” 그 구절을 다시 읽으며 생각했다. 이번 일은 어쩌면 나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강이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비로소 멈추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이제는 조금 내려놓고 비워야 한다’는 강의 목소리가 마음속에서 들렸다. 나에게 발레도 그랬다. 몸은 늘 무대 위에 날고 있었지만, 마음은 멈춰 있었다. 완벽한 자세보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다. 발레는 내 안의 상실과 고통을 품는 예술이며, 그 속에서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운다. 도둑맞은 허무한 마음에 여기저기 하소연하듯 이야기를 꺼냈더니, 의외로 도둑을 맞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열 명 중 네 명은 한 번쯤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제야 알았다. 이것이 나 혼자만의 상처가 아니라는 것을. 누구에게나 상실은 찾아오고, 그때마다 삶은 우리에게 비우는 법을 가르친다. 나는 도둑에게 빼앗기고, 싯다르타에게 배우고, 발레로 다시 일어선다. 나는 여전히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 속에서 배운다. 잃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의 시작이었다. 강이 흐르듯 내 삶도 흐른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바수데바처럼 조용히 웃으며 말하리라. “이 모든 일은 나에게 필요한 배움이었노라.” www.koadance.org www.balletjean.com 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3727 West. 6th Street #607. LA CA 90020 Tel: 323-428-4429 #진최의무용이야기#한미무용연합#진발레스쿨#싯다르타#헤르만헤세#춤과도둑 #JeanDanceStory #KOADanceFederation #JeanBalletSchool #Siddhartha #HermannHesse #DanceAndThef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