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양선교교회에서는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주최로 ‘시니어 음악회 효자·효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노인회는 미주에 계신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늘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료 급식이나 건강 세미나,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런 뜻깊은 행사에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이 초청을 받아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활기찬 ‘백조의 호수 스페인 댄스’, 실버발레팀의 우아한 ‘코펠리아’, 그리고 ‘아리랑 판타지’까지 어우러져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오늘의 공연을 위해 28명의 단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모여 리허설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긴 리허설과 기다림 속에서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기대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무대 위에 펼쳐진 발레는 단순한 춤이 아니었다. 그것은 세대를 잇는 마음의 언어이자, 사랑이 움직임으로 피어난 하나의 시였다.
객석의 어르신들은 환한 미소와 따뜻한 박수로 아이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 박수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발레가 단순한 춤이 아니라, 어른들에 대한 공경과 예의를 전하는 마음의 표현임을 느꼈다. 공연이 끝난 뒤 어르신들이 “너무 예뻤어요, 고마워요.”라며 아이들의 손을 잡자, 아이들은 그 순간을 잊지 못했다. 무용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봉사하는 기쁨을 배운 아이들의 얼굴에는 하루 종일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무대에 오른 실버발레팀의 공연은 또 다른 감동을 주었다. 그분들은 같은 시니어로서 나이를 잊은 채 무용을 통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본보기를 보여주셨다. 나이 듦이 곧 멈춤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몸으로 증명해 보이는 분들이었다. 그들의 발끝에는 여전히 삶의 열정이 깃들어 있었고, 깊은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움직임에는 젊은 무용수가 흉내 낼 수 없는 진한 울림이 있었다. 실버발레팀의 무대는 단순한 축하공연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였다. 함께 참여하고, 함께 웃으며, 예술을 통해 인생을 즐기는 그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과 존경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아리랑 판타지’는 한국의 고유한 정서를 발레의 언어로 풀어낸 진발레스쿨의 순수한 창작발레다. 한국적인 선율과 서양 발레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전했고, 미국 사회 속에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다리 역할을 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 탄생한 이 작품은 진발레스쿨이 추구하는 예술의 핵심이자 정체성을 보여준다. 발레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자 하는 그 정신이 무대 위에서 빛났다. *‘아리랑 판타지’*는 우리 예술의 혼을 담은 무대였다.
무용을 통한 봉사란 단순히 공연을 올리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다. 예술을 통해 세대 간의 사랑을 잇고, 존경의 정신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시니어 음악회는 한 세대가 다른 세대에게 건넨 따뜻한 인사이자, 대한노인회와 진발레스쿨이 추구하는 예술의 길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
무용은 단지 아름다운 움직임이 아니다. 그것은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이자, 세대를 잇는 따뜻한 언어이다. 이번 뜻깊은 무대에 초청해 주신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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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무용연합회. 진발레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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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 323-428-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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