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테라피로 사랑을 배우고

쁠리에

사람들은 춤을 추는 이유가 참으로 다양하다. 어떤 이는 취미로 즐기기 위해서, 어떤 이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어떤 이는 사교를 위해서 춤을 추지만 어떤 이는 나를 위한 춤, 내 마음을 표현하고 나를 다스리기 위해서 춤을 추기도 한다.

댄스테라피 라는 말을 들어 보았는가? 미국무용치료학회에 의하면 “Dance Therapy”는 한 개인의 정신과 육체의 통합을 위한 과정으로써 움직임을 정신 치료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정신적 충격을 춤과 동작으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회복이 빨라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작된 무용 치료는 불안한 심리 상태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고 스트레스 발산하는 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발레테라피가 유행하고 있다.춤을 잘 추고 못 추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춤에 자신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 턴아웃과 풀업의 발레의 기본동작인 쁠리에를 통하여 내 몸의 중심을 찾는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조이고, 잡아당기고, 돌리고 서로를 밀어내는 자세와 호흡법은 짜증이나고 화가 났던 모든 불쾌한 감정들이 사라지고 기분이 맑고 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평상시에 말이 없는 내성적인 사람도 팔도 흔들어 보고 발도 움직이면서 조금씩 동작을 크게 하도록 유도하면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이 바로 발레테라피이며 성격에 따라, 필요에 따라, 성향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으로 느낌을 몸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다음부터는 몸동작을 표현하면서 자기 마음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경직되어있는 신체를 자연스럽게 리듬을 일깨워 줌으로써 내 몸을 인식하고, 자유로운 정서적 표현이 나 자신의 소중함과 사랑을 알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 이렇듯 무용의 영역은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발레테라피를 통하여 자신를 변화시키고 그동안 닫혀 있던 몸과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보자.

 

10.30.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