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에밀리 엄마 축하해요. 에밀리 동생 생겼나 봐요. 몇 개월째인가요? 아니요. 배가 나온 거예요. 제가 걱정이 하나 있는데요. 다른 곳은 다 말랐는데 유독 배만 볼록해서 항상 배 부위를 가리는 헐렁한 옷만 입게 되지요. E.T를 생각하면 어떤 모습인지 딱 떠오를 겁니다. 몸은 말랐는데 배만 불룩 나왔죠. 한번은 타이트한 옷을 입고 우리 딸 학부모 모임에 나갔더니 에밀리 동생이 생겼느냐며 모두 축하를 해주더군요. 너무 속상하네요. 남의 속사정도 모르고.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윗몸 일으키기 운동을 하였는데 힘만 들고 빠지라는 뱃살은 안 빠지고 안 빠져야 할 얼굴 살과 가슴만 작아진 거 같아요. 혹시 뱃살만 빼는 다이어트 방법이 있을까요? 발레의 풀업이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는데 풀업이 무엇인가요?” 요즘 젊은 사람들 중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엄청 말라 보이는데 유독 배만 볼록 나온 ‘올챙이 형’ 몸매를 가진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들은 신체 변화 중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바로 복부 비만이다. 임신으로 한번 늘어난 뱃살은 출산 후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살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복부지방은 노화, 과식, 운동부족, 유전적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등 각종 성인병의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유난히 살이 찐 뱃살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에 몸 전체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전체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윗몸 일으키기로 배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쪽에만 치우친 부분적인 운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운동하면 배가 들어가기야 하지만 다른 곳도 같이 빠져서 문제다. 그렇다면 뱃살만을 집중적으로 빼는 방법은 없을까? 아쉽게도 뱃살만을 선택적으로 빼는 방법은 없다. 지방세포는 배뿐만 아니라 신체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부위에 비해 뱃살을 효율적으로 빼는 방법은 있다. 온몸의 균형을 맞추고 상체 운동과 함께 하체를 많이 움직여 주는 전신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전체적으로 체지방을 감소해야 한다. 상체와 하체를 동시에 움직여 주는 가장 대표적인 운동은 발레다. 발레리나들이 빠뜨리지 않고 하는 “풀업” 자세는 은 몸 안에 축적되기 쉬운 힘을 빼내고 불필요한 근육이 붙지 않도록 도와준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발레의 기본 동작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뱃살이 빠지며 물렁살은 근육으로 만들어주고 탄력 있고 균형 잡힌 라인의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에밀리 엄마는 꾸준히 발레를 배우고 나서부터 항상 풀업자세를 실천하여 볼록 나왔던 뱃살은 사라지고 탄탄하고 여성스러운 몸매로 바꾸면서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