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5 발레 현재진행형

205073_169667449753296_100001301274700_364900_1478424_n[fusion_builder_container hundred_percent=춤을 출 수 있는 나이는 언제까지일까? 무대에서 무용공연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언제까지일까? 특히 발레를 하는 무용수들은 다른 장르의 춤에 비해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무용수의 수명이 매우 짧다. 그만큼 발레는 다른 춤에 비해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한 동작이 많다. 많은 무용수가 삽 십 대 중반이 되면 은퇴를 생각하게 된다. 유명 발레단은 무용수의 정년 기를 40세로 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무용수는 지도자의 길을 걷거나, 새 직업을 선택하거나 무용계를 떠나게 되는 현실이다.

나이가 들면 대개 후진을 양성한다는 명분 아래, 공연을 기피하고 무대를 떠나 뒷전에 꼭꼭 숨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 춤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영원히 보여 줄 수 있는 무용 예술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마고트폰테인은 환갑이 지났을 때도 해외공연을 다니며 활동을 하였고, 러시아의 국보급 발레리나 마야 플리세츠카야는 일흔 살에 백사의 백조를 추었다.

몇 년 전 한국에서는 30대부터 40대까지 은퇴한 발레 선배들이 열여덟 명이 모여, “3545 발레”라고 관록과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들은 나이가 들어도 계속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마련한 무대라고 하였다. 무용을 사랑하고 자신의 춤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 그들에게 은퇴와 포기는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진정한 예술가는 끊임없는 창작 활동과 작업을 통하여 함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며, 확인하고 아직도 노력하면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와 꿈을 갖고 도전한다. 우리 삶에서 개개인이 소중히 추구하는 행복이 있을 것이다.

나는 해년 마다 정기발표회와 무용공연을 통하여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습하고 작업하한다. 춤에 대한 열정은 가슴 벅찬 의욕과 기쁨이며 다양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꼭 춤을 추어야 한다고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단지 발레를 사랑하고 좋아하며 나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최대의 선물이며 행복이다.

춤을 추면 나이가 들지 않는다. 춤을 추면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하게 된다. 춤을 추면 아픔을 치유해 준다. 춤을 추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발레는 나에게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9.25.2017[/fusion_builder_column][/fusion_builder_row][/fusion_builder_contai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