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발레리나 찾습니다”

서울발레단

우리는 지금까지 발레공연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자녀와 함께 무용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는가? 생활이 바빠서,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피곤하니깐, 잘 몰라서 등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조금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주의를 돌아보면 풍성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도처에 있다.

스포츠서울 USA는 오는 7월 14일 오후 윌셔 이벨 극장에서 서울발레단을 초청하여 오랜만에 한인사회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품격 높은 정통 발레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발레단’은 박재근 교수님을 중심으로 창단 31년을 맞는 한국의 대표적 발레단으로 한국에선 불모지였던 발레를 개척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최근 한미무용연합회는 서울발레단, 코리아 국제발레 콩크르재단(KIBC)과 발레문화의 발전과 국내외 재능있는 발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함으로써, 상호발전을 위해 긴밀히 문화교류를 협력하는 특별한 기회의 장을 만들고자 MOU 체결하였다. 그 일환으로 ‘호두까기 인형 중 2막’이 무대에 펼쳐진다.

“양치기 소녀와 늑대 춤”을 무대에 함께 할  한인 꿈나무 여자 발레리나를 뽑는 특별 오디션을 실시한다. 오디션을 통해 8명을 선발, 이번 공연의 2부 호두까기 인형 중 ‘양치기 소녀와 늑대 춤’에서 양치기 소녀로 무대에 함께 설 기회를 준다. 대상은 8세에서 13세까지 발레를 배우고 있는 여학생이며, 16일 금요일 오후 3시 한미무용연합회관(3727 west 6th st. #607, LA)에서 실시한다. 오디션에서는 엄선된 심사위원 ( LA 발레단의 김정건 수석발레리노) 이 발레 기본 바와 센터 동작을 심사 선발하게 된다. 한인 꿈나무 발레리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한국의 발레 수준은 이제 세계적이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선 최정상급 발레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이곳 LA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다. 나와 선화 예술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박재근 교수님은 학창시절 때도 항상 노력하는 발레계에 수재였다. 늦은 밤 홀에 남아 연습하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금은 LA에서 학생들에게 발레를 지도하는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나 또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서는 주부, 할머니도 발레를 배울 정도로 붐을 읽고 있지만, 이곳 LA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이번 공연이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서 한국의 수준 높은 발레공연단들이 LA를 줄을 이어 찾아줄 것을 기대한다.

6.12.2017